에버랜드 ‘당일치기 파리 여행’...720종 장미 300만 송이도

입력
2021.05.06 16:05
파리 ‘생제르맹데프레 카페 거리’ 재현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선물 증정 마련 
14일부터 한 달여간 로즈가든에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당일치기 ‘프랑스 파리 감성 여행’을 선물한다.

에버랜드는 오는 14일부터 한 달여간 로그가든(장미원)에 720종의 장미 300만 송이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에버랜드가 개발한 24종의 장미 신품종을 포함해 포트선라이트(영국), 뉴돈(미국), 나에마(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장미가 진열된다.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착륙 관광비행이 인기인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장미와 함께 프랑스 파리 테마 공간으로 생생하게 꾸몄다는 게 에버랜드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관광청과 협업해 2만㎡ 규모의 로즈가든 일대를 역사적인 카페와 서점, 교회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의 핫플레이스 ‘생제르맹데프레’ 거리 분위기로 조성했다.

로즈가든 정중앙에 파사드(외벽)를 세워 테라스 카페 포토스팟을 새롭게 설치하고, 주변에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해 고객들이 하루 종일 흘러나오는 샹송 등 프랑스 감성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테라스 카페뿐만 아니라 파리 베르사유 궁전의 정문을 모티브로 한 게이트 조형물이 세워지고, 궁전 콘셉트의 이색 의자와 장미 마차, 로즈월 액자 등 다양한 포토스팟도 선보인다.


오는 20일부터는 파리지앵(파리에 사는 주민)으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로즈가든 곳곳에 나타나 고객과 사진을 찍는 ‘로즈 이머시브’ 포토타임도 진행한다.

프랑스 감성 팝음악을 들려주는 로즈 버스킹 공연도 행사기간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펼쳐진다.

당일치기 여행이지만 ‘여행’의 설렘을 느끼게 하기 위해 로즈가든 입구에 위치한 르네상스 상품점에는 공항에 도착했을 때 들르게 되는 면세점을 테마로 한 팝업 스토어 ‘에버상회’가 오픈한다.

실제 비행기 좌석을 콘셉트로 한 기내 포토존도 마련됐다. 24일부터는 프랑스 대표 빵인 ‘크로와상’으로 만든 샌드위치를 기내식 도시락에 담아 로즈가든 현장에서 판매해 여행의 기분을 더욱 느낄 수 있다. 여행 기념품으로 감성엽서를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다.

엽서의 일러스트와 실제 현장 풍경을 겹쳐 보는 사진을 촬영해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인스타그램에 올린 고객 10명을 선정, 에버로즈 장미향수, 커피쿠폰 등 푸짐한 선물도 증정한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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