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 구도가 9주째 지속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6일 공개한 5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가'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지사라는 응답은 25%, 윤석열 전 총장이라는 응답은 21%가 나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는 응답은 8%였다.
이 여론 조사는 지난해까지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양강 구도였으나 올해 들어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지속 하락했고, 윤석열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3월 1주차 조사부터 지지율이 급상승해 양강 구도가 9주째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이 지사는 30대(29%)와 40대(43%)에서, 윤 전 총장은 60대(41%)와 70대 이상(32%)에서 응답 비중이 높게 나왔고 나머지 연령대에선 엇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는 인천·경기(35%)와 호남(26%)에서,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34%)에서 앞섰고 나머지 지역에선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42%가 이 지사를, 보수층의 40%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고 중도에서는 각각 26%와 21%로 나왔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9%로, NBS 기준으로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두 정당의 지지도가 동일하게 나왔다. 태도를 유보한 응답(없다·모름·무응답)은 27%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37%,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56%가 나와 전 주 조사와 큰 변동이 없었다.
이 설문조사는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