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효과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대구가 되겠다.”
대구시가 오는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제26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UNFCCC)에 앞서 탄소중립 이행을 다짐하는 국제 캠페인 ‘탄소제로레이스(Race To Zero)’에 가입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 내보낸 만큼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3월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로부터 이 캠페인 가입을 권유받았고, 그 자리에서 흔쾌히 가입 의사를 밝혔다. 탄소제로레이스는 세계 각 국의 지방정부와 기업 등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공표하고 이행을 약속하는 캠페인이다. 영국 런던과 미국 워싱턴DC, 독일 본 등 510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캠페인 가입으로 대구시는 친환경 연료 전환, 탄소 제로 건물 보급, 청정에너지 생산 등 매년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국내외에 공개하게 된다. 지난해 7월 발족한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의 시‧도 대표로 선임된 권 시장은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세우고, 관련 사업을 발굴해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탄소제로레이스는 100m달리기가 아니라 탄소중립 미래로 가는 장거리 경주가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