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중고생의 흡연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이 전국 중고생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제16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 결과, 2020년도 대구 학생의 흡연율은 2.6%로 17개 시ㆍ도 중 가장 낮았다. 전북이 6.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북과 충북 5.9%로 뒤를 이었다. 전국평균은 4.4%였다.
이는 전년도 대구 학생 흡연율이 6.0%에서 3.4%포인트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2019년 전국 학생 평균 흡연율은 6.7%였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려운 와중에서도 ‘담배 제로 학교 만들기’ 등 학교흡연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올해도 지역 466개 초중고 전체에 학교 흡연예방사업비를 지원하고, 흡연예방심화형학교 55개 학교를 운영한다. 자발적인 학교 금연문화 조성과 금연홍보 활동을 위해 교원 ‘금연교육연구회’를 지원하고, 흡연학생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상담을 위해 대학병원Wee센터 학생금연상담센터 4개 기관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또 흡연율 전국 최저를 유지하기 위해 흡연학생의 삶의 관점과 관계를 바꾸기 위한 ‘흡연학생 3관왕 라이프코칭 프로그램’을 전체 고등학교에 도입하고, 라이프코칭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이번 여름방학에 교사 대상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박재흥 교육국장은 “청소년기 흡연은 성인에 비해 피해가 크고 성인기 흡연중독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학교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금연이라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학교흡연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