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사물함에 토끼 사체 투척 용의자, 잡고 보니 내부자 소행

입력
2021.05.02 16:45
경찰, 건조물 침입 혐의 적용 어려워

제주지역 한 여자고등학교 교실 사물함에 발견된 토끼 사체는 학교 내부자가 갖다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힌 A씨가 학교 내부자로 확인됨에 따라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 적용이 어려워 A씨를 풀어주고 조사 내용을 해당 학교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7일 제주시내 한 여고 교실 사물함에서 토끼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학교 등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A씨를 특정해 지난달 30일 도내 모처에서 붙잡아 조사를 벌여왔다.

김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