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여전히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봄을 맞아 나들이도 늘면서 언제든 대유행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27명 증가한 12만2,634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769명을 찍은 뒤 679명(29일)→661명(30일)→627명으로 사흘 연속 감소추세다.
지역별로는 서울 187명, 경기 187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387명(65.3%)을 차지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597.1명으로 지난달 11일(590.7명) 이후 20일 만에 처음 600명대에서 500명대로 감소했다.
그러나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면서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 울산 남구의 한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고, 경남에선 사천 유흥주점·음식점, 하동 기업체, 김해지역 보습학원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수도권에선 서울 동작구 직장(누적 11명), 관악구 음식점(18명), 경기 평택시 알루미늄 제조업(11명) 등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됐다. 방문판매, PC방, 식당 등에서도 집단감염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34명)는 전날보다 15명 늘었다. 이 중 15명은 공항‧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는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4개 국가에서 들어왔으며, 내국인 13명, 외국인은 2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