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1일 서울 곳곳에서 노동 단체들의 집회 시위가 열린다. 경찰은 현장에서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엄격히 관리할 방침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념 집회를 진행한다. 한 시간가량의 본 행사엔 방역 지침에 따라 일부만 참가하고,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영등포와 마포 일대를 행진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와 시민사회단체들도 서울 곳곳에서 집회와 차량 행진을 이어간다. 건설노조는 여의도 일대에서 9명 규모의 피케팅을 진행하고, 오후 2시 LG트윈타워부터 경총회관까지 9대 차량 행진을 할 예정이다.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여의도에서 장애인 노동권 확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비정규직 이제 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은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중구 서울고용노동청까지 청계천을 따라 행진하기로 했다. 언론노조는 강북삼성병원에서 여의도 KBS 인근까지 행진한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여의도를 비롯한 도심 일대 69개소에서 총 621명의 집회 및 행진이 예고됐다. 전날 경찰 측은 “여의도권 집회 신고 장소들이 상호 인접해 인원 초과 우려가 있다”며 “서울시 등 방역당국과 합동으로 적극적인 현장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