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낙안읍성민속마을을 역사와 전통, 자연과 문화 등 관광자원을 개발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달라진 관광트렌드에 맞춰 홍매화 정원 조성을 비롯해 다양한 예술 공연 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사계절 명소를 위해 금둔사 낙안매와 다양한 수종의 홍매화를 식재해 겨울에서 봄까지 홍매화 꽃망울의 정취를 선보인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시기에 맞춰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와 홍매화 정원을 조성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어지는 다양한 주제의 전통문화 예술 공연을 상설화한다. 오는 5월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두차례씩 창극과 판소리, 사물놀이, 민요 등 공연을 연간 100회 이상 실시한다.
10월에 열리는 민속문화축제에는 김빈길 장군 부임행렬, 백중놀이, 성곽쌓기, 큰줄다리기, 수문장교대식 등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전통재현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연계 행사로 추진하는 전통·향토음식축제는 향토음식은 물론 농특산물 장터 운영, 떡메치기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이자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성곽과 관아건물, 고즈넉한 돌담길과 소담한 초가와 함께 직접 거주하는 200여 명의 주민이 600년의 역사와 전통, 민속 문화를 보존하며 국내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시 관계자는 "방문객에게 전통문화와 예술의 즐거움, 우리 옛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있다"며 "낙안읍성을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힐링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