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문대통령, 정진석 추기경 조문… "청빈의삶 선물 감사"
입력
2021.04.29 14:40
윤은정
기자
윤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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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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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정진석 추기경 가르침대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나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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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31일부터 무기한 파업 돌입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이달 3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17일 9차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3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사측과의 교섭에서 요구한 공공병상 축소 저지와 의료대란 책임 전가 중단, 임금·근로조건 개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을 선택한 것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가짜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상급종합병원의 병상을 5∼15% 축소하기로 했고 서울대병원은 15%의 병상을 줄여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전체 병상수 대비 공공병상은 9.7%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병상을 더 줄이는 것은 공공의료를 망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환자의 80%를 치료했던 공공병원 노동자들은 이번에야말로 필수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정부와 의사의 대결로 촉발된 전공의 집단행동과 의료대란으로 병원 노동자들은 임금·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고 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에게 "국가중앙병원의 역할과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고 현장 노동자와 환자의 안전을 위해 필수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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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양으로 "나오라 야" 목소리… 우크라, 러시아 파병 북한군 영상 공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입수해 18일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18일 엑스(X)에 "러시아 세르기옙스키 훈련장에서 새롭게 입수한 영상에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배치를 준비하면서 러시아 장비를 착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며 영상을 게시했다. 28초 길이의 이 영상에는 녹색 군복을 입은 동양인 군인들이 줄을 서서 보급품을 수령하는 모습이 담겼다. 북한 간부로 추정되는 한 동양인 군인이 북한 억양으로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라고 말하는 음성도 들린다. SPRAVDI는 이 영상을 입수한 지 72시간이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으며, 영상 입수 경로는 밝히지 않았다. 친(親)러시아군 텔레그램 채널 파라팩스(ParaPax)도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 군인들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게시했다. 군 외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서는 북한 군인 수십 명이 일렬로 뛰는 모습이 보이며, "같이 가"라고 말하는 듯한 목소리도 담겼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특수부대를 포함해 1만2,000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북한군 선발대 1,500명은 이미 열흘 전 러시아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이란 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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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수장 신와르 시신, 이스라엘 '인질 교환' 협상용 카드"
이스라엘에 사살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아 신와르의 시신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과 교환할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CNN은 이날 이스라엘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와르의 시신은 현재 이스라엘 내 비밀 장소에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는데, 이 시신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칩"으로 볼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입을 모았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끌고 갔다. 붙잡힌 인질 중 100여명은 지난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으로 풀려났다. 이외에도 일부는 군사작전으로 구출되거나 시신으로 돌아왔지만, 가자지구에는 여전히 사망자를 포함한 인질 100명 이상이 남아 있다. 한 이스라엘 소식통은 자국 당국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의 석방을 위해 하마스에 신속히 압력을 가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CNN에 말했다. 다른 이스라엘 외교 소식통은 인질 교환은 신와르의 시신이 가자지구로 돌아갈 유일한 길일 수 있다며 "그 외에는 그를 넘겨주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와르의 시신을 돌려줘 그가 가자지구에 묻힌다면, 그곳이 추종자의 성지가 되어 하마스 지지자를 결집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18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이 인질 귀환에 있어 신와르의 사망이 가져온 "상당한 기회의 창"에 대한 안보 회의를 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7월 이스라엘에 암살된 전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의 뒤를 이어 하마스 수장이 된 야히아 신와르는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에 우연히 발견돼 살해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신와르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신와르의 시신을 부검한 이스라엘 국립법의학센터의 수석 병리학자인 첸 쿠겔 박사는 그가 포탄이나 미사일 등으로 인해 심각한 상처도 입었다면서도 "(직접적) 사인은 머리에 입은 총상이다. 그는 머리에 총알을 맞았고 심각한 외상성 뇌 손상을 입었다"고 CNN에 말했다.
IFA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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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가전 전시회 IFA 대표 "한국에 진정한 혁신 기업 많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로 꼽히는 국제가전박람회(IFA)의 라이프 린트너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로 전시회가 성공했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찾은 린트너 CEO는 18일 서울 종로구 주한독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개최 100주년을 맞은 IFA의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 기업들의 참여에 만족감을 표했다.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IFA는 미국의 CES, 스페인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3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히며 특히 전기전자 분야에서 유럽 시장 진출의 관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에서 삼성전자·LG전자·바디프랜드 등 8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는데 특히 IFA의 스타트업 전문관인 'IFA 넥스트'의 파트너 국가가 한국이었다. 린트너 CEO는 "한국 기업은 올해 인공지능(AI)을 전시 주제로 가져왔고 진정한 혁신 기업이 한국에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린트너 CEO는 가전 사업이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IT·가전 시장은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저출생과 고령화 등으로 위축됐다"면서도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는 고효율 제품과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제품 등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IFA 역시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 올해 IFA는 '리브랜딩'에 집중하는 한편 유명 DJ 등을 초청해 공연을 여는 등 복합 문화행사를 표방했다. 올해 방문자는 총 21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특히 테크 블로거와 인플루언서의 참석이 크게 늘었다. 린트너 CEO는 "IFA가 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자 간 만남의 장 역할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가전 위주의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삼성전자·엔비디아 등 반도체업계 거대 기술기업(빅 테크)의 참여도 늘릴 계획이다. 올해 IFA에서 이미 인텔과 퀄컴이 AI PC용 프로세서 신제품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린트너 CEO는 "2025년부터는 가전을 넘어 반도체·IT·모바일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영역에 걸쳐 소통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