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 마련된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추기경은 27일 선종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9시 10분 김정숙 여사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이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은 지난 2월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에 이어 2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제대 앞 투명 유리관에 안치된 정진석 추기경 옆에 서서 장례위원장인 염수정 추기경과 함께 기도했다. 가톨릭 신자인 문 대통령 부부는 개별기도를 마친 뒤, 염 추기경의 기도에 따라 기도문을 읽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SNS에 올린 애도 글에서 “국민 모두에게 평화를 주신 추기경님의 선종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지상에서처럼 언제나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기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