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올드 & 뉴 커플 임미숙, 김학래 부부와 임라라, 손민수 ‘엔조이 커플’이 30년 세월을 뛰어넘는 평행이론을 발견하는 현장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측은 ‘서로의 거울인 학래와 민수?’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선공개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임미숙-김학래, 임라라-손민수와 함께하는 ‘웃기는 님과 함께’ 특집으로 꾸며진다.
32년 차 개그 부부 임미숙과 김학래, 일명 ‘숙래 부부’와 무명 개그 커플에서 원톱 커플 유튜버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한 임라라와 손민수 ‘엔조이 커플’은 개그맨 커플이라는 점 외에도 커플이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구독자 206만을 확보 중인 ‘엔조이 커플’이 유튜브 쪽에선 선배(?)다.
손민수는 ‘숙래 부부’의 유튜브 채널을 보며 김학래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학래 선배님이 혹시 가짜 인생을 사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며 의혹을 품었다. 부부의 채널 이름이 ‘웃짜 채날’인데, 김학래가 아내 임미숙과 함께하는 콘텐츠에서 무표정으로 앉아있지만, 혼자 찍은 콘텐츠에선 활짝 웃고 있다는 것.
김학래는 손민수의 날카로운 분석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혼자 프리했다”라며 찐 미소를 드러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엔조이 커플’의 임라라는 ‘숙래 커플’의 유튜브 콘텐츠를 보며 충격을 받았다고 폭탄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임라라는 “유튜브 채널이 잘 돼 손민수가 행복한 줄 알았다. 선배님들 영상 보면서 사람들이 우리 영상을 볼 때 ‘저런 느낌’이려나 생각해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를 그만 혼내야겠다”며 자기반성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야기를 듣던 MC 김국진은 “잘 보면 손민수도 웃지 않는다”라고 허를 찌르는 분석을 내놔 폭소를 유발했다.
김학래가 아내 옆에서 얼었듯, 손민수 역시 녹화 내내 연인 임라라 옆에서 눈치를 보고 있던 것.
손민수는 왜 임라라의 눈치를 봤냐는 물음에 “뭘 해도 혼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김학래가 후배에게 격한 동질감을 표현했다.
개그우먼과 사랑의 빠진 두 남자는 깊은 동질감과 세월을 뛰어넘은 평행이론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영상 말미 손민수는 개그맨 선배 김인석의 말을 빌려 “’결혼하면 혼나거나 겁나 혼나거나 둘 중 하나’라더라. 나만 혼나는 게 아니라, 그 말이 위로가 됐다”고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이때 김학래는 아내에게 혼나는 데 이미 통달한 선배 포스를 뿜어내며 “계속 혼나면 몸에 배겨 이게 기쁨으로 승화돼!”라고 말해 현장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학래와 손민수의 소름 돋는 평행이론은 2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