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언텍트) 방식의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경남 지자체들도 다음달 가정의 달을 겨냥 효(孝)상품과 지역특판전을 선보인다.
경남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00억 원 규모의 경남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를 이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가정의 달에는 상품권 구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다음달 3일부터 10% 할인 판매하는 100억 원이 모두 판매되더라도 내달 9일까지는 미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소상공인 돕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상품권 판매 한도를 초과하면 상품권을 구입할 수 없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경남지역 제로페이 가맹점은 약 10만8,000여 개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김현미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경남사랑상품권이 효도선물로 안성맞춤”이라며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비대면 효도도 실천하고 골목상권도 지키는 일석이조 정책 효과에 도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동군도 농특산물 가정의달 특별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하동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알프스푸드마켓은 다음달 1~16일 매장 전 품목 15% 할인과 알프스하동장터 온라인 특별할인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할인 행사는 5월 5일 어린이날과 5월 8일 어버이날, 5월 15일 스승의날 등 특정 기념일이 3일 포함돼 있어 당일 방문객에게는 깜짝 선물도 준비한다.
어린이날에는 1세부터 13세 초등학생까지 당일 알프스푸드마켓 방문 어린이에게 에코맘의 과일칩이나 해뜰목장의 요거트를 제공해 간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한다.
어버이날에는 어른들의 입맛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배즙과 사과즙, 스승의날에는 녹차크리스피롤과 랑드샤, 명란·불김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할인행사 기간 1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1등(2~3만 원)에서 5등(1,000원)까지 추억의 뽑기로 재미를 한층 더하며, 하동장터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는 물티슈를 제공한다.
김해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화훼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영남화훼원예농협과 함께 다음달 2일 오후 2시 언택트 온라인 화훼 판매행사 ‘꽃 향기가 ON AIR’를 개최한다.
5월 가정의 달 꽃 특별 기획전으로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영남화훼원예농협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 구매가 가능하며 내달 2~4일 3일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쿠팡, 11번가, e-경남몰을 통한 주문도 가능하다.
2가지 구성의 꽃세트를 A형 2만2,900원, B형 1만8,900원으로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며 한정수량 매진 시 구매할 수 없다.
전문 MC와 인기가수가 출연해 퀴즈 이벤트, 꽃꽂이 노하우, 꽃 컨디셔닝 방법, 꽃다발 만들기 시연, 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유튜브 등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라이브커머스 판매행사를 기획했다”며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