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故정진석 추기경 명동성당 유리관 안치… 첫 추모미사
입력
2021.04.28 12:54
윤은정
기자
윤은정
기자
yoon@hankookilbo.com
관련기사
"큰 기둥 같던 분" 정진석 추기경 유리관 앞 추도 행렬
정진석 추기경 "타인에 시간 내주는 것이 진정한 자기 희생" 유언 남겼다
"정진석 추기경은 인간의 사랑과 존엄성 수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분"
정진석 추기경 시신, 안구 기증 수술 마쳐… 0시부터 선종 미사 온라인 중계
정진석 추기경 선종... 평소 뜻 따라 각막 기증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기사
2509
바이든 "침략 만연한 세상 살기보다 우크라 지원이 나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영국·프랑스·독일 정상과 회동 후 세계 평화와 정의를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정상을 만나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합의를 다시금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 모두발언에서 "미국과 독일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국가를 위한 우크라이나의 투쟁에서 가장 강력한 지지자"라며 "우크라이나가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는 상황인 만큼 우리는 결연한 의지와 헌신, 지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명심하라"며 "큰 국가가 자신이 그걸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작은 국가를 공격하고 괴롭히는 침략이 만연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드는 비용에 비하면 (지원 비용은) 별 것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숄츠 총리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날 회의를 열고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들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러시아 동결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하기도 했다. 중동 정세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4개국 정상 모두 하마스 수장 야히아 신와르의 사망을 계기로 이스라엘 인질들의 귀환과 가자지구 전쟁 종식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보복도 언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언제, 어떻게 보복할지 알고 있다면서 "얼마 동안 분쟁을 끝내는 방식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을 다룰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회동을 마치고 출국길에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제한 해제 요구'에 관해서는 "현재로서는 합의가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지원받은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게 해달라고 줄곧 요청하고 있으나, 전쟁 격화를 우려하는 서방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27년 만의 의대 증원
관련기사
1119
서울대병원 노조, 31일부터 무기한 파업 돌입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이달 3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17일 9차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3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사측과의 교섭에서 요구한 공공병상 축소 저지와 의료대란 책임 전가 중단, 임금·근로조건 개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을 선택한 것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가짜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상급종합병원의 병상을 5∼15% 축소하기로 했고 서울대병원은 15%의 병상을 줄여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전체 병상수 대비 공공병상은 9.7%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병상을 더 줄이는 것은 공공의료를 망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환자의 80%를 치료했던 공공병원 노동자들은 이번에야말로 필수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정부와 의사의 대결로 촉발된 전공의 집단행동과 의료대란으로 병원 노동자들은 임금·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고 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에게 "국가중앙병원의 역할과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고 현장 노동자와 환자의 안전을 위해 필수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스라엘-이란 전쟁 격화
관련기사
1436
"하마스 수장 신와르 시신, 이스라엘 '인질 교환' 협상용 카드"
이스라엘에 사살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아 신와르의 시신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과 교환할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CNN은 이날 이스라엘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와르의 시신은 현재 이스라엘 내 비밀 장소에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는데, 이 시신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칩"으로 볼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입을 모았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끌고 갔다. 붙잡힌 인질 중 100여명은 지난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으로 풀려났다. 이외에도 일부는 군사작전으로 구출되거나 시신으로 돌아왔지만, 가자지구에는 여전히 사망자를 포함한 인질 100명 이상이 남아 있다. 한 이스라엘 소식통은 자국 당국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의 석방을 위해 하마스에 신속히 압력을 가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CNN에 말했다. 다른 이스라엘 외교 소식통은 인질 교환은 신와르의 시신이 가자지구로 돌아갈 유일한 길일 수 있다며 "그 외에는 그를 넘겨주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와르의 시신을 돌려줘 그가 가자지구에 묻힌다면, 그곳이 추종자의 성지가 되어 하마스 지지자를 결집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18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이 인질 귀환에 있어 신와르의 사망이 가져온 "상당한 기회의 창"에 대한 안보 회의를 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7월 이스라엘에 암살된 전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의 뒤를 이어 하마스 수장이 된 야히아 신와르는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에 우연히 발견돼 살해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신와르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신와르의 시신을 부검한 이스라엘 국립법의학센터의 수석 병리학자인 첸 쿠겔 박사는 그가 포탄이나 미사일 등으로 인해 심각한 상처도 입었다면서도 "(직접적) 사인은 머리에 입은 총상이다. 그는 머리에 총알을 맞았고 심각한 외상성 뇌 손상을 입었다"고 CNN에 말했다.
IFA2024
관련기사
22
독일 최대 가전 전시회 IFA 대표 "한국에 진정한 혁신 기업 많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로 꼽히는 국제가전박람회(IFA)의 라이프 린트너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로 전시회가 성공했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찾은 린트너 CEO는 18일 서울 종로구 주한독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개최 100주년을 맞은 IFA의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 기업들의 참여에 만족감을 표했다.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IFA는 미국의 CES, 스페인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3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히며 특히 전기전자 분야에서 유럽 시장 진출의 관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에서 삼성전자·LG전자·바디프랜드 등 8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는데 특히 IFA의 스타트업 전문관인 'IFA 넥스트'의 파트너 국가가 한국이었다. 린트너 CEO는 "한국 기업은 올해 인공지능(AI)을 전시 주제로 가져왔고 진정한 혁신 기업이 한국에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린트너 CEO는 가전 사업이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IT·가전 시장은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저출생과 고령화 등으로 위축됐다"면서도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는 고효율 제품과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제품 등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IFA 역시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 올해 IFA는 '리브랜딩'에 집중하는 한편 유명 DJ 등을 초청해 공연을 여는 등 복합 문화행사를 표방했다. 올해 방문자는 총 21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특히 테크 블로거와 인플루언서의 참석이 크게 늘었다. 린트너 CEO는 "IFA가 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자 간 만남의 장 역할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가전 위주의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삼성전자·엔비디아 등 반도체업계 거대 기술기업(빅 테크)의 참여도 늘릴 계획이다. 올해 IFA에서 이미 인텔과 퀄컴이 AI PC용 프로세서 신제품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린트너 CEO는 "2025년부터는 가전을 넘어 반도체·IT·모바일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영역에 걸쳐 소통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