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안성·익산 클래식 공연 공동 제작, 완성도 높인다

입력
2021.04.28 10:41
고 이영훈 작곡가 클래식 드라마 콘서트 제작 협약 체결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안성맞춤아트홀, 익산문화예술의전당이 ‘고 이영훈 작곡가의 클래식 드라마 콘서트 - 사랑이 지나가면’에 대한 공연 공동제작 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2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 콘텐츠 공동제작·배급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사랑이 지나가면'을 공동 제작하기로 협약했다. 이 작품은 9월 3일부터 25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 안성맞춤아트홀 대공연장,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총 6회 투어 공연으로 진행한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중심기관으로 선정돼 제작에 참여한다.

이번 공모 사업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 PT심사로 선정되었으며, 국비 1억 3,000만원과 각 기관의 7,000만원 자부담 등 2억원의 예산이 든다.

지역 문예회관의 공공적 역할 및 기능을 강화하고 경기 및 영호남 공연장의 공동기획 및 상호협력 콘텐츠 제작으로 공연 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고 이영훈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아름다운 가사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발라드 작곡가로 손꼽힌다. 1992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소품집의 곡들과 생전에 남긴 일기, 에세이 등을 토대로 재구성한 스토리로 사랑과 삶에 관한 옴니버스 연극, 현대무용, 대형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드라마 콘서트로 제작된다. 융복합 영상기술의 콜라보 무대 구현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출연진은 각 지역의 클래식 예술인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해 공연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각 지역 예술인 교류의 장으로 마련한다.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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