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소방대원으로 스크린 복귀...내달 화상 기자회견 진행

입력
2021.04.27 14:49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니콜라스 홀트가 주연을 맡은 범죄 스릴러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이 국내 관객을 위한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개봉할 예정이며 안젤리나 졸리가 화상 기자회견으로 국내 취재진 앞에 선다.

27일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측에 따르면 이 작품은 내달 5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한다. 개봉 하루 전인 4일에는 언론 배급 시사회도 진행되며 안젤리나 졸리의 화상 기자회견도 준비돼있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현재 영미 스릴러 문학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마이클 코리타 작가의 역작을 원작으로 한다. '시카리오' '윈드 리버'의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안젤리나 졸리와 니콜라스 홀트, 에이단 길렌 등 막강 배우진이 출연했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019년 10월 개봉한 '말레피센트2' 이후 2년 만에 국내 관객들을 스크린으로 만나게 됐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이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번 영화에서 엄청난 죄책감을 안고 사는 공수소방대원 한나 역을 맡았다. 보호가 필요한 아이를 만나면서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들에 맞서 싸우며 화재를 뚫고 나가는 인물이다.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의 출연 이유에 대해 "어떤 일을 겪고 망가졌다가 시련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캐릭터에 끌린다. 아티스트로서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은 굉장히 힐링된다. 나 스스로나 관객들에게도 우리 모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수소방대원은 낙하산으로 화재 현장에 투입돼 산불과 맞서 싸우는 직업이다. 안젤리나 졸리는 소방 전문가들과 만나 소방관처럼 산을 타고 도끼를 휘두르며 나무를 자르고 불을 지피는 법을 배웠다는 전언이다.

그는 액션 연기를 위해서 하루 300개의 팔굽혀펴기와 함께 주 4일을 훈련 받았고, 20미터 높이의 소방 타워에서 뛰어내리는 등 와이어 액션을 직접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수경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