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 1987년 철강제품 첫 수출 이후 34년 만에 누적 수출량 2억톤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길이로 환산하면 약 1,800만㎞로 지구 442바퀴를 감을 수 있는 양이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제품 출하량은 4억9,700만톤에 이른다.
광양제철소 제품 부두는 하역기 16대와 함께 월 150만톤의 하역 체계를 구축하고 지금까지 중국 5,000만톤, 동남아 4,600만톤, 유럽 2,800만톤, 미주 2,000만톤 등 각국으로 철강 제품을 수출했다. 세계 최고 자동차 강판 전문 제철소로서 폭스바겐, 포드, BMW, 토요타 등 자동차회사에 연간 520만톤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물동량의 54% 이상이 월말에 집중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수출 철강제품의 수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출 배선 전산화와 '생산-출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월말에 집중되는 수출 선적비를 39%까지 낮췄다.
조정수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장은 "직원들이 양질의 제품을 제때 생산하고 최적화한 계획으로 고객에게 제품을 인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을 안전하고 최상의 상태로 보관·하역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