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학교 방역 고삐 죈다… '현장점검반' 운영

입력
2021.04.26 15:47
노옥희 교육감, 지역방역책임관에 지정
5월11일까지 학교 집중방역 기간 운영 
100개 학교 현장점검, 수업기기 등 지원


울산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이 코로나19 학교 확산을 막기 위해 5월 11일까지 집중방역기간을 운영하고, 선제적인 대응 강화하기 위해 학교 현장점검반을 6월까지 운영한다.

교육청은 노옥희 교육감을 지역방역책임관으로 지정하고, 교육청과 학교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방역 등 6개 분야를 중점 점검하는 현장점검반을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점검반은 유치원,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방역·백신, 학사·수업, 돌봄, 인프라, 관계회복과 심리방역, 생활안전 분야에서 교육청 부서별 점검을 벌인다.

특히 내달 11일까지 학교 집중방역기간에는 5대 예방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 기간 유치원 10개원, 초등학교 40교, 중학교 25교, 고등학교 25교 등 100교를 대상으로 현장 방역점검을 진행한다. 이후 5월 17일부터 6월 말까지는 학사, 돌봄, 인프라, 심리방역, 생활안전 분야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은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씻기, 개인간 철저한 거리두기, 의심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받기, 밀폐 시설과 밀집 장소 이용하지 않기, 음식은 지정된 장소에서 조용히 섭취하기 등 5대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학교 환경관리도 강화한다. 교무실, 소회의실, 휴게실, 조리원 식사공간 등 교직원 공용공간 환기를 비롯해 밀폐 공간 내 식사·간식·다과 섭취를 금지한다. 수시로 교실을 환기하고, 책상, 출입문 등 표면소독을 강화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등교 중지 대상이 된 확진 학생이나 자가격리 학생에게 학사·수업 분야를 비롯해 수업 기기를 지원하고 심리·정서 안정 지원에도 나선다.

담임교사는 또 학생과 정기적으로 연락해 교육활동과 학교복귀를 지원한다. 자가격리 학생에게 꾸러미를 지원해 원격수업 운영 기간에는 수업 참여 방법을 안내하고, 등교 수업 기간에는 교과별 대체학습 자료를 제공한다.

확진 학생과 자가격리 학생에게는 스마트패드와 무선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도 대여한다.

확진 학생에게는 비대면 상담을 진행하고, 학교 위(Wee) 클래스를 통해 1차 심리지원을 하고 위(Wee) 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2차 심리지원을 한다. 이 외에도 24시간 모바일 상담 ‘다들어줄개’ 애플리케이션도 안내해 심리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울산시교육청은 내달 2일까지를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지정해 직원들의 회식과 모임을 금지하는 한편, 5월부터 무증상 감염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희망하는 초중고교 학생과 교직원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식 검체팀 4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부서, 학교, 보건당국과 유기적인 협조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코로나19로 학교에 오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수업부터 심리지원까지 모든 영역에서 종합적으로 지원해 학교 복귀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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