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030년 ESG 금융 60조원, 2050년엔 탄소배출 '제로'"

입력
2021.04.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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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2030&60'과 'ZERO(제로)&ZERO'라는 중장기 추진 목표를 내걸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그룹 관계사 대표들은 22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문화공간 'H-PULSE'에서 그룹의 ESG 중장기 목표를 발표했다.

첫 번째 목표인 '2030&60'은 오는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환경과 지속가능 부문에 총 60조 원에 달하는 ESG 금융을 조달하겠다는 의미다.

하나금융은 ESG 채권 발행 25조 원, ESG 여신 25조 원, ESG 투자 10조 원을 통해 친환경 사업에 대한 광범위한 ESG 금융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다른 목표인 'ZERO&ZERO'는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의 탄소배출량과 석탄 프로젝트금융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30년 동안 그룹 모든 관계사가 참여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프로젝트금융(석탄PF) 잔액을 '0'으로 감소시킬 예정이다.

ESG 경영 강화를 위해 하나금융은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그룹의 ESG 전략 및 정책을 만들고 글로벌 ESG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번 선언을 통해 2021년을 하나금융의 ESG 경영 원년으로 공표하고,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겠다"며 "ESG 경영을 기반으로 그룹 전반 체질 개선은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한 변화와 진정성이 담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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