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이 홀로 시내버스에?"…화제된 시민 목격담

입력
2021.04.21 20:00
시민, SNS에 "160번 버스서 내 옆에 있던 金"
대중교통 자주 이용…장관 시절엔 미담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홀로 시내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김 후보자의 귀갓길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20일 오후 페이스북에 "방금 종각에서 160번 버스를 타고 아현초 앞에서 내렸는데 분명 버스 안 내 옆에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부겸 전 의원이 서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바쁜 시기에도 시민들과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는 글에 누리꾼들은 관심을 보였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평소에도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며 "어제도 김 후보자가 혼자 귀가하면서 버스를 이용한 게 맞다"고 설명했다.

장관 시절엔 KTX 갑질 승객 막으며 "나가라"

김 후보자는 스스럼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으로, 과거에도 종종 대중교통 이용 목격담이 올라왔다.

김 후보자는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인 2018년 5월 KTX 열차 안에서 소란을 피운 승객을 제지한 공무원으로 알려지며 미담의 주인공이 됐다.

김 후보자는 당시 남성 승객이 좌석 문제로 승무원에게 폭언하며 괴롭히자 "나가서 이야기해라. 어디서 갑질이냐"며 승객을 막았다. 이 일화는 김 후보자와 같은 KTX를 탄 승객이 인터넷에 목격담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같은 해 11월 한 시민은 서울 마포구 도심에서 혼자 택시를 탄 김 후보자를 목격했고, 이를 언론에 제보했다.


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