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도지코인이 도지데이(Dogeday)를 맞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1일 다시 폭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8시 기준(한국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 급락한 34.46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업비트에서도 16.18% 급락한 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한때 28% 급락한 0.29달러에 거래되는 장면도 있었다.
가격이 30센트대로 떨어지면서 한때 시가총액 순위 4위까지 올랐던 도지코인은 현재 7위로 떨어졌다. 도지코인의 시총 규모는 400억 달러에도 못 미치고 있다.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해시태그 #DogeDay와 #DogeDay420를 사용하며 트위터, 레딧,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메시지, 동영상 등을 게시했다.
대마초 흡연 집회나 거리 파티로 표시해 대마초를 기념하는 날인 4월 20일 비공식 휴일을 언급하며 주의를 끌면서 도지코인도 함께 기념하자며 이날을 '도지데이'로 정했다.
하지만 도지데이에 오히려 가격이 폭락한 것은 이번 캠페인이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펌핑(가격 끌어올리기)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부 개미들은 부추겼지만 다수의 투자자들은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한편 미국의 전자제품 온라인 쇼핑업체인 뉴에그는 19일(현지시간)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뉴에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비트페이를 통한 공식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받기로 했다"며 "결제할 때 비트페이를 통해 도지코인으로 결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4년에는 비트코인을 지불 수단으로 허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