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인님' 이민기의 쓸쓸한 눈빛이 포착됐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오! 주인님'이 반환점을 돌며 분위기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8회 엔딩에서 한비수(이민기)가 아버지 한민준(선우재덕)으로부터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것. 고등학생 시절 한비수에게 큰 상처를 남긴 한민준이 어쩌면 한비수의 친아버지가 아닐 수도 있음이 암시됐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릴러 드라마 작가인 한비수는 자신과 자신의 글 밖에 모르는, 그래서 연애도 '안' 하는 남자였다. '비수'라는 이름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독설을 쏟아붓는 것도 일상이었다. 그런 한비수가 연애를 ‘못’ 하는 여자 오주인(나나)을 만나 사랑에 빠졌고, 서서히 자신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도 들여다볼 수 있는 남자로 바뀌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20일 '오! 주인님' 제작진이 9회 방송을 하루 앞두고 홀로 힘겨워하는 한비수의 모습을 공개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진 속 한비수는 저스트 레코드의 청음실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있다. 이곳은 과거 고등학생 시절 한비수가 아버지 한민준의 불륜을 목격한 뒤 홀로 파고들어 꺼이꺼이 눈물을 흘렸던 장소이다. 다음 사진에서는 어둠이 내린 밤, 아무도 없는 길을 걷고 있다. 그의 쓸쓸한 눈빛과 뒷모습이 보는 사람의 가슴까지 찡하게 만든다. 대체 한비수에게 어떤 일이 생긴 것일까.
이와 관련 제작진은 "내일(21일) 방송되는 '오! 주인님' 9회에서는 8회 충격적인 엔딩 후 한비수의 모습이 공개된다. 어떤 형태로든 한비수에게 큰 충격이 찾아온 것이 맞다. 한비수에게 찾아온 충격이 무엇인지, 한비수가 이 상황을 어떻게 견뎌낼지, 배우 이민기가 한비수의 깊은 감정 변화를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오! 주인님'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