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 신선놀음' 하하, 믿고 보는 센스…이래서 만능 엔터테이너

입력
2021.04.17 10:13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특유의 유쾌함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하하는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볼빨간 신선놀음’에서 성시경 김종국 서장훈 스윙스와 함께 ‘이 음식 팔아도 될까요?’라는 주제로 펼쳐진 요리를 시식했다.

이날 하하는 통통 튀는 심사평으로 도전자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예능감과 센스, 순발력을 발휘하며 적재적소의 리액션과 입담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하는 첫 음식 ‘수수탕’을 맛보고 “술 한 병 달라”면서 바로 밥을 말아 먹는 ‘좀 먹을 줄 아는’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하하는 “가성비로 따지면 이길 음식이 없다”, “전문가는 아니고 음식을 좋아하는 주정뱅이”라고 꼬집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수수탕’에 금도끼를 선사했고, 음식의 주인공 배우 박효준을 보고 “버거 형님”이라며 반가워했다.

이어 하하는 두 번째 메뉴 ‘고추장 딸기 비빔 파스타’에는 “발상이 정말 대단하다. 제일 친한 친구가 13000원에 팔겠다고 하면 ‘왜 그러냐’고 묻고 싶다”고 날카로운 돌직구 심사평을 남겼다. 이후 하하는 이 메뉴를 만든 셰프에게 솔직한 마음에서 나오는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앞장 섰다.

다른 신선들과도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특히 하하와 김종국의 호흡은 스윙스도 인정할 정도였다. 이에 하하는 “못살게 굴 때 그런걸 느꼈나보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성시경이 비행기에서 신세경을 만났다고 하자 “그때 담요 덮어주면서 잘자요 했으면 시작이었다”고 크게 아쉬워했다.

또한 하하는 “비행기 미담이 있는데 정말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아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를 탔는데 이코노미석 맨 앞에 두 아이를 데리고 있는 어머니가 있었다. 너무 힘들어하셔서 대신 봐 드렸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정말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하하는 MBC ‘볼빨간 신선놀음’, SBS ‘런닝맨’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하하 PD HAHA PD’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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