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 달러) 둘째 날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임성재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캐머런 스미스(호주), 콜린 모리카와, 빌리 호셜(이상 미국)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로 나선 스튜어트 싱크(미국·16언더파 126타)와는 7타 차다.
이날 임성재는 15번 홀(파5) 보기를 기록했으나 이후 샷 감각이 살아나며 3개 홀 연속 버디로 반등에 성공했다. 2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약 1.5m 근처에 붙여 이글을 뽑아냈다. 5∼6번 홀 다시 연속 버디를 낚은 그는 7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9번 홀(파4) 버디로 마무리했다.
강성훈(34)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공동 16위(6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김시우(26)는 4타를 줄여 공동 31위로 36계단 뛰었다. 1라운드 4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랐던 이경훈(30)은 2타를 잃어 공동 54위(2언더파 140타)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