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6ㆍ샌디에이고)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다. 전날 피츠버그전에서 빅리그 데뷔 두 번째 멀티히티(3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시즌 타율도 종전 0.226에서 0.194(36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에 터진 매니 마차도의 선제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끝에 8-3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크리스 페덱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날은 '재키 로빈슨 데이'로 김하성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은 등번호 42번을 달고 뛰었다. 로빈슨은 1947년 4월 15일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메이저리그에 등장한 최초의 흑인 선수로다. 인종차별, 편견과 당당히 맞선 로빈슨을 기리고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97년 그의 등번호 42번을 역대 최초로 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정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2009년부터 로빈슨이 처음으로 등장한 4월 15일에 그의 등 번호를 달고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