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13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지역상생을 위한 봄꽃 전시회'가 열린다.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방문자센터에 전시한 봄꽃들은 자생 봄꽃 55종, 양치식물 25종, 새우난초 30점 등이다. 분경으로 배치해 다양한 봄 식물을 소개한다. 겨울동안 움츠렸던 식물들이 저마다 꽃대를 올리고, 형형색색의 꽃으로 생명활동을 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자생 봄꽃으로는 깽깽이풀, 동강할미꽃, 동의나물, 돌단풍, 각시붓꽃, 금붓꽃 등이 있고, 양치식물로는 미역고사리,석위, 세뿔석위, 손고비, 고비, 가는쇠고사리, 관중, 더부살이고사리 등 이름만으로도 정겨운 꽃들이 선보인다.
꽃말이 절제된 아름다움인 노랑무늬붓꽃은 한국특산식물로 백두대간의 대표종이다. 설앵초는 한라산 가야산 설악산 등 높은 산에서 자라는 고산식물이며 큰앵초는 국내 자생 앵초 중 가장 크고 비교적 높은 산에서 자라며, 꽃이 화려하다. 홀아비꽃대는 꽃말이 외로운 사람으로 하나의 꽃대가 홀로 외로이 핀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방역지침 준수와 함께 방문자센터 입장시 손소독과 발열체크 후 관람이 가능하다. 봄꽃전시물은 행사기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한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은 "우리 자생식물의 다양성과 가치를 알리고자 자생봄꽃, 양치식물과 더불어 새우난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