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1개당 6만3,000달러선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1개당 8,1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미국 증시 상장 기대감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정오(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에서는 비트코인 1개당 6만3,246달러를 기록하면서 6만3,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이전 사상최고치는 3월 14일 기록한 6만1,500달러였다.
이날 비트코인 급등한 배경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이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업계는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이 암호화폐를 주류시장에 편입시키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베이스가 상장에 성공하면 상장지수펀드(ETF)도 활성화돼 암호화폐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후 10시 기준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29% 오른 8,153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한국시장에서 8,000만원 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