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이날 조사 공무원 약 20명을 효성중공업 등 효성그룹에 보내 대대적인 현장조사를 벌였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효성과 효성중공업이 계열사인 진흥기업을 부당지원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건설 수주 과정에서 진흥기업을 공동 시공사로 끼워 넣는 방식으로 지원했다는 것이다. 진흥기업은 2016년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으나 이듬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됐다.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2018년에도 효성이 그룹 차원에서 조현준 회장의 개인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총 30억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조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사건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