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5년 만에 정부 주관 세월호 추모식 참석

입력
2021.04.13 16:30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5년 만에 정부가 주관하는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3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오는 16일 추모식에 주 대표 대행과 이종배 정책위의장 원내부대표단을 포함한 개별 의원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를 겪은 분들의 명복을 빌고, 다시는 이런 사회적 참사가 일어나면 안 된다는 뜻에서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는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2016년 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당시 원유철 원내대표가 '세월호 2주기 행사'에 참석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가 주관하는 공식 세월호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2019년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제'에 참석했을 뿐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세월호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후보추천위원회' 위원으로 구충서 법무법인 제이앤씨 대표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 지난해 여야 합의로 통과된 이른바 '세월호 특검법(4·16 세월호참사 증거자료의 조작·편집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따른 것이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후보추천위는 국회의장이 국회 추천 외부 전문가 4명과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추천위는 의장 요청 또는 위원 3분의 1 이상 요청 또는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소집 가능하며,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추천위가 특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김남준 법무법인 시민의 대표변호사와 최정학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김민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