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중동 입맛도 잡는다…두바이 1호점 개점

입력
2021.04.12 17:22
중동·아프리카 등 5년간 9개국 100개점 진출 계획

교촌치킨이 중동시장에 진출한다.

교촌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Galadari Brothers Group)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중동 지역에서 40여 년간 글로벌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를 운영해 약 1,0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두바이 1호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 모로코 등 9개국에 100개 매장을 개점할 방침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중동 지역은 전세계적으로 닭고기 소비량이 많고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교촌시리즈(간장치킨), 허니시리즈(허니치킨) 등 차별화된 메뉴를 바탕으로 중동 지역 고객의 입맛을 잡고 한국 대표 치킨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서 47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한 12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달 싱가포르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올해는 해외 사업 확대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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