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화이트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3대 전략 10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화이트 바이오산업’은 화학·에너지 분야에서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해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고 탄소 중립적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전략’ 발표 영상회의를 갖고 탄소 중립과 쓰레기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30년까지 3대 전략, 10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김준성 인천시 미래산업과장의 발제에 이어 진인주 한국바이오플라스틱협회장, 양순정 한국플라스틱제조업협동조합 상무, 이희관 인천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김대훈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 고광일 BGF 에코바이오 상무, 박기호 동원시스템즈 기술연구원 팀장 등 화이트 바이오 전문가들의 의견 교환과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우선 화이트 바이오산업을 주도하는 기관과의 거버넌스를 통해 소규모 처리시설을 구축해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 가스 생산 실증화 등을 통한 성과를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폐기물 자원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화이트 바이오산업 시장이 미미해 제품 공급기업이 현저히 부족한 만큼 공공기관 주도로 먼저 바이오 기반 제품 구매를 통해 수요를 창출하고,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을 유도해 바이오 기업의 제품 개발 및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바이오 플라스틱 관련 기업, 협회, 대학 등과 수 차례 논의를 거쳐 이번 전략을 마련했으며, 세부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8일 시와 전문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인천시테크노파크, 국립생물자원관,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바이오플라스틱협회, 한국플라스틱제조업협동조합,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박남춘 시장은 “시민 건강을 위해서도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화이트 바이오산업은 꼭 육성해야 할 산업”이라면서 “바이오 기반 제품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제품이 다양화하고 공급 기업이 확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