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인님' 나나가 이민기 볼에 기습 뽀뽀했다.
8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오! 주인님' 5, 6회는 귀엽고 사랑스러웠으며 가슴 두근거릴 정도로 설렜다. 그뿐만 아니라 엄마와 아들, 엄마와 딸의 이야기까지 펼쳐내며 시청자 마음을 두드렸다.
지난 4회에서 한비수(이민기)는 납치, 감금된 오주인(나나)을 구해냈다. 오주인을 좋아하는 또 다른 남자 정유진(강민혁)이 이 상황을 목격했다.
세 남녀 사이에 미묘한 감정들이 오간 가운데 오주인은 흔들림 없이 시상식 생방송을 마쳤다. 이후 오주인은 한비수에게 고마움을 전하려 했다.
그러나 한비수는 "고맙다"라는 말 대신 다른 말을 생각하라고 했다. 결국 오주인이 선택한 말은 "좋아요"였다. 한비수와 함께 지내는 것이 좋다는 뜻이었다. 이 말은 한비수를 심쿵하게 했다.
한편 강해진(이휘향)은 아들 한비수가 오주인과 동거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강해진 윤정화(김호정), 김창규(김창완), 한비수, 오주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이들 다섯 사람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드러났다.
한비수의 엄마 강해진과 오주인의 엄마 윤정화는 40년 지기 친구다. 한비수에게 아버지보다 더 아버지 같은 존재인 김창규는 강해진의 첫사랑이었다.
아들이 사랑에 빠지기를 고대하던 강해진은 친구 윤정화와 작전을 세웠다. 한비수와 오주인의 거리를 가깝게 만들고자 두 사람의 소개팅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한비수는 진짜로 오주인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글 쓰는 것밖에 모르고 다른 사람은 신경도 쓰지 않던 자신이 오주인으로 인해 바뀌었다. 오주인을 좋아한다. 오주인은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예상 못 한 사건이 발생했다. 기자가 한비수와 오주인의 동거를 포착했다. 이를 먼저 알아챈 정유진은, 오주인에게 거짓 기사로 덮자고 제안했다.
결국 동거 기사를 막기 위해 오주인은 정유진과 거짓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세 남녀의 삼각 로맨스에 제대로 불이 붙은 것이다.
그런가 하면 한비수는 엄마 강해진이 췌장암 말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한비수는 자신이 아무것도 모르고 모진 말로 엄마에게 상처 준 것은 아닌지 슬퍼했다.
하지만 엄마를 위해 밝은 척하며 엄마를 살뜰하게 챙겼다. 오주인도 엄마 때문에 슬픔에 휩싸였다. 치매를 앓고 있는 오주인의 엄마 윤정화가 갑자기 사라졌다. 이후 오주인은 힘들게 엄마를 찾았지만, 엄마는 딸을 알아보지 못했다.
한비수는 좌절한 오주인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결국 "이미 잘하고 있어"라는 한비수의 말에 오주인은 눈물을 또르르 흘렸고 자신도 모르게 한비수에게 다가가 뺨에 입을 맞췄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서로 놀란 한비수와 오주인의 표정이 교차하며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한비수가 오주인에게 고백했다. 오주인은 한비수의 뺨에 입을 맞췄다. 오주인을 좋아하는 또 다른 남자 정유진의 본격적인 러브 어택도 시작됐다.
중반부에 접어들며 더욱 특별한 로맨스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오! 주인님'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