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4년 만의 눈물겨운 승리...문 대통령 정신 차리길"

입력
2021.04.07 22:15
"하나 되니 하늘이 돕나 보다"
단일화 과정서 맹비난한 김종인 향해서도 덕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7일 4·7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 대선 이후 4년 만에 이겨 보는 눈물겨운 승리"라고 평했다.

홍 의원은 "모두가 하나 되니 하늘도 돕나 보다"라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 "참으로 수고하셨다"고 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에 임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두 후보님들 참으로 고생하셨다"며 "도와주신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홍 의원은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김종인 위원장과 국민의힘 측을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지만 단일화한 이후로는 국민의힘 후보 지지 활동에 전념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제 정신 차리고 더 이상 국민들을 핍박하지 말라"며 "차분하게 임기 말 주변 정리하시고 마무리 잘 하시라"고 적었다.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는 59%로,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64%로 각각 앞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인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