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AZ백신, 혈전과 관련 있다"

입력
2021.04.07 23:03
EU 보건장관, 긴급 회의 소집


유럽연합(EU)의 의약품 규제기관인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혈전 형성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EMA는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매우 드문 혈전 사이에 "가능한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6일 EMA 백신 전략 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는 이탈리아 언론에 “지금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AZ 백신과 특이 혈전증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며 “다만 백신의 어떤 성분이 이런 반응을 일으켰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발언한 것과 결을 같이 하는 발언이다.

한편 EU 각국 보건장관들은 EMA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결정 직후 회의에 착수한다. 로이터통신은 마르타 테미도 포르투갈 보건부 장관이 이날 오후 6시부터 EU 보건장관 회의를 주최한다고 보도했다. 테미도 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회의는 EU 회원국 간의 입장을 조율하고 허위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EU 내 백신 노력과 관련한 공통의 이해에 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