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가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542호로 추가 지정된 서책 3종 4책에 대해 문화재 지정서 전달식을 가졌다.
7일 김천시에 따르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42호 '김천 조창현 소장 전적'에 '집주두공부초당시(集註杜工部草堂詩)' 2책과 ‘불과원오선사 벽암록(佛果圓悟禪師 碧巖錄)' 1책, '근사록(近思錄)' 1책 등이 추가 지정됐다.
이날 김천시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충섭 김천시장이 문화재 소유자인 조창현씨에게 지정서를 직접 전달했다.
집주두공부초당시는 1431년(세종 13)에 밀양에서 간행한 목판본으로 조선시대 최초의 두시집(杜詩集)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불과원오선사 벽암록은 불교 선종에서 중요한 경전 가운데 하나로 16세기 중엽에 간행한 목판본으로 금속활자본의 번각 양상과 판본의 유통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또 근사록은 성리학 대표적 입문서로 1370년(공민왕 19)에 진주에서 간행한 목판본으로 고려 말 성리학의 유입과 판본을 비교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유산의 발굴과 조사를 통해 우리의 문화재를 후손에게 널리 전승하고 김천 문화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국보 1점, 보물 21점 등 국가지정문화재 29점과 도 유형문화재 13점, 도 문화재자료 22점 등 도지정 문화재 41점을 포함해 총 70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