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 접종 100만명..."2분기 1,200만명 1차 접종 계획대로 될 것"

입력
2021.04.07 13:30
배경택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2분기까지 AZ·화이자 등 1,808만 회분 수급할 것"
"모더나·얀센·노바백스도 TF 통해 별도 확보 노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2분기(올해 상반기)까지 1,200만 명에 1차 접종을 한다는 계획엔 큰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배경택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7일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2분기까지 도입이 확정된 백신이 1,808만 회분 정도 된다. 2분기까지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백신 수급 미세한 부족분 있지만 계획대로 되고 있어"

배 반장은 이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백신 수급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1,808만 회분 중 이미 들어온 게 340만 회분 정도다. 아스트라제네카(AZ)가 700만 회분 들어올 거고, 화이자가 575만 회분 들어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를 통해서 들어오는 AZ가 167만 회분, 화이자가 30만 회분"이라며 "일부 조금 미세한 부족분은 있지만 어쨌든 계획대로는 들어오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현재까지의 백신 수급 계획대로라면 2분기 접종 목표 수치(총 1,200만 명)를 달성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얘기다.

AZ, 화이자 이외의 백신 수급 계획에 관한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의 백신은 1,808만 회분에 포함되지 않는데 거기서(해당 백신 회사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아직 안 줘서 그렇다. 이 부분들은 저희가 최대한 당기려고 정부 내 TF(범정부 백신 도입 관리 태스크포스)도 구성을 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6일까지 100만 명 접종...3만 명은 '완전 접종'"

배 반장은 백신 접종 현황도 설명했다. 그는 "어제(6일)까지 1차만 맞으신 분이 104만, 2차까지 맞으신 분은 3만3,000명 정도 된다"며 "3만 명 이상 정도는 1, 2차 완전 접종을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접종 이후 사망자 발생과 관련해선 "36명의 유가족분들이 신청을 했는데, 21건을 논의를 했다. 그중에서 19건은 명백하게 인과 관계가 없고, 2건은 (전문가들로부터) 판정 보류를 받았다"며 "(판정 보류의 경우) 부검하고 난 다음에 추가 검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한 버리는 백신 없도록 예비명단 활동"

배 반장은 예비 명단을 최대한 활용해 남는 백신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특히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 영하 75도에서 초저온으로 보관하다가 (백신 맞으러) 오시기 전에 상온에서 녹여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안 오시게 되면 그걸 다시 얼릴 수도 없고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예약받을 때 예비 명단을 받고, 의료기관 종사자 중 미접종자를 예비 명단에 포함시키기도 한다"며 "백신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예비 명단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