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빅리그 복귀 임박...두 번째 시뮬레이션 게임 5이닝 소화

입력
2021.04.07 10:41
5이닝·6K, 145㎞ 기록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이 두 번째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빅리그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김광현은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 5이닝 동안 2안타, 볼넷 1개,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투구수도 2일 첫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51개를 소화한 데 이어 실전등판이 가능한 수준인 68개로 끌어올렸다.

구위 역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 계열 밸리스포츠 미드웨스트의 짐 헤이스 기자는 김광현의 속구 구속이 87∼90마일(140∼145㎞)을 오갔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등판 이후 통증재발 등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까지 마이애미와 원정 3연전을 마치고 9일 홈으로 복귀해 밀워키, 워싱턴과 6연전을 치른다. 김광현이 예정대로 등판한다면 홈 6연전 중 한 차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지난달 14일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소화하다가 허리에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다. 이후 부상에서 극복해 3월 28일 시범경기에서 2이닝을 던졌다. 구단에선 김광현은 선발자원이라며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려 투구수를 늘리도록 했다.

박관규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