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친문(親文) 성향 이용자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지지층 다잡기에 나섰다.
이날 오전 박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친문 성향 이용자들이 많은 '클리앙' 게시판을 찾아 "절박한 심정으로 클리앙에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말씀을 전달하러 왔다"며 박 후보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우 의원이 공개한 편지에서 박 후보는 "여러분의 구로박! 박영선입니다"로 운을 뗐다. '구로박'은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3선을 지낸 박 후보의 온라인 별칭이다.
박 후보는 "클리앙이 특정 제품 커뮤니티에서 얼리어답터들의 종합 커뮤니티로 성장한 스토리는 새로운 서울이 가야 할 미래"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대전환을 선도하는 클리앙인들의 정신에서 서울시 대전환의 희망을 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빠짐없이 투표하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며 "한 사람이 열 사람을, 그 열 사람이 다시 열 사람을 투표하게 할 수 있다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서 대형 커뮤니티로 성장해 남성 이용자가 많은 '보배드림'에서도 네티즌과 직접 소통을 시도했다.
앞서 2일 "박영선에게 묻고 싶은 이야기를 게시글에 댓글로 달아 주면 추천수 높은 댓글을 우선적으로 4월 6일 13시 유튜브 박영선TV를 통해 직접 답변하겠다"는 예고 글을 올린 박 후보는 이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게시판 이용자들과 소통했다.
박 후보는 관련 예고 글을 올릴 당시 "억울한 사연을 세상에 공론화해 주는 보배드림의 회원님들은 이 사회의 블랙박스 같은 분들"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커뮤니티 중 하나인 보배드림 회원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게시판 이용자들을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