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국 산지에 자생하며 봄철 산나물로 각광받는 고추나무의 새순에 면역력 조절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약용자원의 새로운 기능성 소재 발굴을 위해 안동대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 고추나무 새순이 정상적인 조건에서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과도한 면역반응 조건에서는 면역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고추나무는 우리나라 전국 산지에 자생하며 고춧잎과 닮은 것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산림과학원은 설명했다. 뿌리와 열매는 작고유라는 약재로 마른기침과 해산후 어혈에 효과가 있다.
고추나무 새순은 맛과 향이 좋아 사랑받는 봄철 산나물의 하나이며, 이번 연구결과로 고추나무 새순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고추나무 추출물을 포함하는 면역증진 및 조절용 조성물'로 지난 5일 특허 출원됐다.
손호준 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연구사는 "고추나무 새순의 인체 면역시스템 조절기능은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임업농가와 산업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대량생산 연구와 원료소재 표준화 연구도 함께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식·약용소재의 안정적인 생산과 이용 다양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부위별 효능평가, 수확시기별 성분함량변화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