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고용, '반값 생리대' 공급 등을 한 기업이 정부의 집중 지원 대상 사회적 경제 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ㆍ중소벤처기업부는 주식회사 '오디에스' 등 5개 사회적 기업을 ‘사회적경제기업 성장집중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회적경제 기업의 지속 성장ㆍ사업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새롭게 시행하는 것이다.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 벤처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올해 선정된 17개 기업 가운데 ‘오디에스’는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문화 소외지역에서 작은 도서관도 운영하며, 결혼이주여성을 고용하고 있다. 주식회사 '29일’은 ‘반값 생리대’ 등 여성위생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로 제조ㆍ판매하는 기업이다. 취약계층의 여성 청소년에게 위생용품을 무상 지원하고, 판매 실적에 비례해 생리대 기부량을 늘리는 활동도 한다.
‘이풀약초협동조합’은 친환경 농법으로 약초를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약초 판로를 제공, 소비자와 연결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고용부의 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을 통해 창업, 지난 2016년 고용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지원 대상 기업은 기업 규모에 따라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도약지원'(소상공인) 유형은 최대 1억 원, '스케일 업'(중소기업) 유형은 최대 3억 원을 각각 정부 보조(80%)와 자기부담(20%)으로 조성, 기업 성장과 사업 확대에 사용한다고 고용부는 밝혔다. ‘오디에스’ ‘29일’ ‘이풀약초협동조합’은 도약지원 유형으로 선정됐다.
지영철 고용부 사회적기업과장은 “정부와 사회적 기업의 매칭으로 조성되는 자금은 대상으로 선정된 인증 사회적기업의 성장, 사업 확장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며 “이번 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매출 증대 등 사회적경제 기업이 질적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