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보상 의혹'과 관련, 내곡동 생태탕집 아들 A씨가 서울시청 앞에서 열기로 한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A씨는 측은 5일 "(카드 거래내역 등이)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며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기로 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조수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대변인이 4일 ‘생떼탕’이라고 A씨를 비판하자, “진실을 말하고 있는데 거짓말쟁이로 몰리고 있다. 신용카드 단말기를 업체로 가져가 내역을 전부 받아오겠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A씨의 기자회견을 통해 오 후보가 과거 내곡동 땅을 다녀갔음을 방증할 카드 거래내역 등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불발된 것이다.
A씨 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 취소 이유로 '자료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 외에도 "악성 댓글때문에 직접 얼굴을 드러내기가 부담스럽다"고도 했다. 또 일각에서는 오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A씨가 전면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취소된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방송기자클럽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을 앞둔 시점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토론회는 7일 선거 전 마지막 TV 토론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