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5집 '라일락'으로 컴백한 아이유가 음원 차트를 올킬하며 연일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20대의 마지막을 추억하기 위해 만든 이번 앨범 타이틀 곡 '라일락'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는 자신의 20대를 짧은 기차 여행으로 묘사해 의미를 담았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영화 '올드보이'를 오마주 해 탄생한 액션 신이다.
화사한 장면들 가운데 등장한 해당 장면은 아이유의 파격적인 액션은 물론, 분위기에 걸맞는 스타일링까지 더해져 '20대 아이유가 거쳐온 힘들었던 싸움'들을 감각적으로 연출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해당 장면에서 아이유가 착용한 실크 셔츠가 '부부의 세계' 여다경 역의 한소희, '나를 사랑한 스파이' 강아름 역의 유인나,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배타미 역의 임수정이 착용했던 것과 동일하다는 점은 더욱 흥미롭다.
아이유가 살짝 풀어헤친 셔츠와 블랙 슬랙스를 매치한 스타일로 액션 신에 최적화된 비주얼을 완성했다면, 세 사람은 각 작품의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아이유의 '라일락'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부부의 세계' 속 극 중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세련된 패션을 즐겨 입었던 여다경 역을 맡았던 한소희는 블랙 진에 화이트 실크 셔츠를 매치해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룩을 완성했다.
IT업계에 종사 중인 30대 커리어우먼이었던 배타미 역을 맡은 임수정은 포인트 색상으로 화사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임수정은 눈길을 사로잡는 부츠컷 딥핑크 컬러 슬랙스에 셔츠를 매치해 깔끔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오피스룩을 탄생시켰다.
가장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패션 감각을 자랑한 주인공은 유인나다. 유인나는 같은 셔츠에 브라운 컬러의 베스트 셋업을 착용해 자유로우면서도 매력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특히 유인나는 상의 베스트를 모두 오픈한 뒤 셔츠 위로 목걸이를 착용해 센스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