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걷기생활실천율과 월간음주율 등 21개 지표는 개선됐으나 흡연율과 스트레스 인지율 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보건소당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8~10월에 조사하는 지역단위 건강통계로, 지난해 경남 지역은 1만8,000명(전국 23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개선된 지표는 현재 흡연자의 금연시도율, 월간음주율, 전체 고위험음주율,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 걷기실천율, 건강생활실천율, 혈당수치 인지율, 연간 미충족의료율 등 21개 지표였으며, 악화된 지표는 현재 흡연율,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경험률 등이었다.
특히 현재흡연율은 19.2%, 남자 현재흡연율은 36.0%로 전년 대비 각 0.3%와 0.6%포인트 높아졌으나, 전국 대비는 각각 0.3%·0.6%포인트 낮았다. 현재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은 52.1%로 전년 대비 5.5%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걷기실천율은 40.8%, 건강생활실천율은 29.8%로 전년 대비 각 5.2%포인트, 4.8%포인트 높아졌으며,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실천율은 26.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아침결식예방인구비율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감소했으나 5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도내 월간음주율은 2018년 63.5%에서 2020년 57.3%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높게 조사 됐다. 앞으로 경남도는 이를 지역보건의료 계획에 반영해 지속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출 후 손씻기 실천율은 96.3%로 전년 대비 20.7%포인트 높아졌으며, 비누·손세정제 사용률은 91.8%로 조사됐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건강조사 결과 건강지표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상되고 있는데, 이는 경남 도민의 건강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시·군 실정에 맞는 건강증진 정책과 사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