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한 섬마을 이장이 혼자사는 여성만 골라 성폭행을 했다는 첩보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진도의 한 치안센터에 여성 2명이 마을 이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30대와 40대 여성 피해자는 2019년과 최근 마을 이장으로 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전남 한 해바라기센터에 인계했다. 또 신고 접수 직후 피해자들에게 긴급신고 기능이 있는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순찰을 강화했으며 가해자와 분리해 비공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우려해 진술에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수사 진행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