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삼성화재가 마테우스의 활약 속에 갈 길 바쁜 한국전력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25-17 25-20 17-25 25-19) 승리를 거뒀다. 4연패를 끊어낸 최하위 삼성화재는 승점 26(6승28패)을 기록했다. 반면 봄 배구 진출이 절실한 4위 한국전력(승점 53ㆍ17승17패)은 3위 KB손해보험(승점 57)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마테우스가 블로킹 3개 등 2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신장호가 13점, 황경민도 13점을 올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러셀이 22점을 냈지만 공격성공률이 30.9%, 범실 15개를 쏟아내며 무릎을 꿇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 11-10에서 마테우스의 오픈과 황경민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결국 24-17에서 신장호의 서브에이스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삼성화재의 공격력은 여전히 강력했다. 고비마다 마테우스가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내리 꽂으며 리드를 지켜내며 2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3세트 들어 러셀이 폭발하며 전세를 뒤집고 25-17로 마무리했지만, 4세트를 삼성화재에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화재는 16-11까지 앞서간 이후 줄곧 리드를 지키다 결국 매치포인트서 황경민의 백어택으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