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 나선 구자철 KPGA 회장,  24오버파  컷 탈락

입력
2021.03.24 20:27


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사재를 털어 주최한 챔피언스투어 'KPGA 시니어 마스터즈(총상금 1억원)에 추천 선수로 출전, 컷 탈락했다.

KPGA 시니어 마스터즈는 지난해 10월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1라운드에서 박승룡 선수가 경기 도중 심근경색으로 숨져 연기된 뒤 약 5개월 만에 재개됐다.

24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에서 열린 이 대회 첫날 구 회장은 96타를 기록, 컷 탈락했다. 그는 "1번홀에서 티샷을 할 때 정말 떨렸다"며 "그래서 그런지 티샷이 패널티 구역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경기하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방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목표였는데, 동반자들이 배려도 많이 해줘 고맙다"고 밝혔다. 1라운드에서 김종덕(60)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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