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30대 해녀 듀오 "수입, 하루 30만 원까지 번 적 있어"

입력
2021.03.22 21:54

'무엇이든 물어보살' 거제 해녀 듀오 의뢰인이 고민을 털어놨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해녀 듀오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진소희 의뢰인은 "25세 때부터 해녀를 시작했다. 그때도 최연소 해녀로 시작했는데 30세인 지금도 최연소 해녀로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정민 의뢰인은 "해녀 문화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국가 무형문화재 등재, 국가 중요어업유산 1호로 지정됐다. 사라지면 안 되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고령화로 우리 세대에 이게 끝나버릴까 걱정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거제 시내에 사냐는 물음에 두 의뢰인은 "바다 근처 아파트에 산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해녀와 거리가 멀다.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해녀분들은 바다 앞 집에서 사시면서 몇 분 모여서 '들어갑시다'하는데 이 친구들은 아파트 살면서 차 타고 바다로 출근하고 퇴근한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해녀 후배를 찾을 수 있게 장점을 이야기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진소희 의뢰인은 "장점 너무 많다. 다이어트를 안 해도 된다.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찐다"라고 어필했다.

이어 "하루 4시간만 물질하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저는 일을 마치고 프리다이빙,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획득했다. 자기개발 시간이 많다"라고 말했다.

사람 간의 스트레스가 없다는 의뢰인은 "오직 나와의 싸움이다. 내가 일한 만큼 번다"라며 "나이 차이가 크게 나니까 너무 예뻐해 주신다"라고 전했다.

여러 장점을 듣던 이수근은 "중요한 정보가 수익이다. 한 달에 최고 많이 벌었을 때 언니는 얼마 정도인지?"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제일 많이 번 건 하루 30만 원 정도다. 1년에 한 번 온다. 정년퇴직이 없어서 힘닿는 날까지 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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