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수정구에 있는 A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 유학생 1명이 처음 확진됐고, 같은 집에 사는 2명이 18일 추가로 확진된 데 이어 19일 8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8명은 성남, 2명은 광주, 1명은 여주에서 각각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확진된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일부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외국인노동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는 학교측의 권고에 따라 선제검사를 받았다”며 “3명, 4명씩 한집에서 거주해 집단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과 A대학교는 확진된 외국인 유학생들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학내 동선과 수강 현황 등을 토대로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A대학교 관계자는 “수강생 61명 이상은 온라인수업, 31∼60명은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 30명 이하는 대면 수업을 하는데 확진된 학생들 대다수는 온라인 수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선제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