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충수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법무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9일 오후 맹장의 끝부분인 충수가 터져 서울구치소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앞선 지난 1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충수염은 맹장 끝부분에 위치한 충수 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흔히 맹장염으로 불린다. 오른쪽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충수가 터지면 이물질이 장기에 퍼져 복막염으로 번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