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더보이즈 주연→비투비 이민혁, 시선 압도 美친 퍼포먼스 '눈길'

입력
2021.03.19 10:30

'킹덤 : 레전더리 워'에서 퍼포먼스 필름을 공개했다.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는 '킹'을 꿈꾸는 보이그룹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여섯 팀의 레전드 무대와 이들의 새로운 음악적 면모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는 의미의 'QUI FERT PONDUS CORONAE VELIT'라는 문구에 걸맞게 '로드 투 킹덤'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던 더보이즈의 주연이 등장, 하나의 길을 걸어 마침내 왕관이 있는 곳에 도달해 본격적인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무대 위의 주연은 마치 한 마리의 흑조(黑鳥)처럼 우아하면서도 격정적인 춤을 선보였다. 특히 2020 ‘MAMA’에서 사용됐던 음악을 다시 선택한 데에는 이를 통해 다시 '킹덤'이란 전쟁에 뛰어들게 되었음을 의미, 나아가 한 번 더 왕관을 쟁취하겠다는 열망이 담겼다.

보름달 아래에 선 스트레이 키즈의 리노는 길 위의 길들지 않은 소년의 이미지를 늑대와 접목했다.

‘킹덤’이라는 전쟁에 임하기에 앞서 두려움과 물러섬 없는 날 선 소년의 모습을 표현, 특유의 거친 매력을 극대화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이티즈의 산은 상처를 싸맨 듯 붉게 물든 붕대를 두른 파격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 격렬하고 파워풀한 댄스로 무대를 압도했다. 또한 모차르트의 레퀴엠 ‘라크리모사’를 활용하는가 하면 마지막엔 ‘킹덤’을 향한 출사표를 에이티즈의 탄생화인 매화로 대신했다.

뒤이어 ‘킹덤’을 형상화한 왕관 모양의 무대에 스탠딩 마이크가 등장했다. 비투비 멤버 수와 그들의 강점인 보컬을 상징하는 네 개의 스탠딩 마이크 중 하나의 마이크가 이민혁으로 바뀌며 시작된 댄스를 통해 노래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로도 승부하겠다는 비투비의 다짐이 읽혔다.

SF9의 유태양은 화랑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비주얼과 섬세한 표현력을 겸비한 오리엔탈 콘셉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큰 키가 돋보이는 유려한 춤 선과 절제된 테크닉이 돋보였으며, 손끝까지 연기한 엔딩 포즈에서 완벽한 퍼포먼스에 대한 SF9의 갈증을 엿볼 수 있었다.

곤룡포를 입고 등장한 아이콘의 김동혁은 한국적 무드로 편곡한 ‘죽겠다’에 맞춰 왕좌를 차지한 왕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는 본격적인 ‘킹덤’ 시작을 앞둔 아이콘의 다짐을 제대로 보여준 대목으로 킹덤에서 보여줄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킹덤 퍼포먼스 필름은 18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선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는 다음 달 1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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