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지역 특산물인 고들빼기 추출물로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년간 순천천연물의약소재개발연구센터와 공동으로 투자·연구를 통해 특허 출원 했으며 다음 달 샴푸와 미스트, 팩을 출시한다.
특허는 고들빼기 추출물(꽃,뿌리,줄기)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조성물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해 항염증 효과가 있고, 세포 독성과 피부 부작용을 없애 화장료, 약학적 및 식품 조성물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순천시 별량면 일대에서는 360여 농가에서 한해 400톤가량의 고들빼기를 생산하고 있다. 순천산 고들빼기는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별량면 일대에서 99%가 나온다.
유성진 순천고들빼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우리 조합은 고들빼기를 이용해 김치, 환, 피클, 차, 화장품 등을 가공·판매하는 마을기업이다"며 "전 국민이 사랑하는 고들 화장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